1. Work Experience 이틀째. 한줄 감상: 이 짓을 매일같이 하고도 집에 와서 요리까지 하시는 우리 어머님은 역시 괴물이시다. 왜 맞벌이하시는 어머니들이 집안일을 나눠하자고 하는지 절실히 이해되었다. 9시부터 5시까지라는, 선생님인(고로 일찍 돌아오시는) 우리 어머니의 일과를 내가 이틀 체험하고도 이 지경인데 아버지들과 같은 시간까지 일하다 오시는 다른 분들은 어떨까......;; 오늘은 무려 피곤해서 저녁을 스킵했음.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내가 한때 생각했던, '그냥 평범한 회사를 다니고 돌아와서 글을 쓴다'는게 얼마나 안일한 거였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약간 부끄럽달까......음. 내가 진짜 그 회사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는 일은 없지만.(..) 아무튼, 처음 출근하면 대충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치만 재밌다. 크면 펀드매니저/투자은행가 쪽으로 나가기로 완전히 마음 굳혔음.

또다른 한줄 감상: 8 Mile DVD와 EYZEN 앨범을 들여놔라 시드니!! 젠장, 롬앤줄에서 존이 빠질 거라면 그 앨범이라도 듣고싶다고 이런 니미럴. 니놈들이 저어 뉴질랜드 깡촌에 처박힌 왕가누이도 아니고 무려 시드니에 무려 시티인데 EYZEN 앨범이 없다니 그게 말이 돼? 8 Mile도 진짜 사고 싶은데 없댄다 아 놔ㅇ<-< 대신 Step Up DVD를 건졌으니 나야 OK. 내일모레 사운드 트랙 나오는 구나. 꼭 사야지.



2. 사실 하도 피곤해서 아까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전화가 울렸다. 이런, 또 부모님인가;; 하고 속으로 혀를 차면서 전화를 받았는데(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받고 보니 학교 친구였음. 이제껏 이 녀석이 나한테 전화한 적이 없었기에(아니 내가 이 녀석에게 전화한 것도 딱 한번 숙제 물어보려고였지;) 살짝 놀랐지만 그래도 반갑긴 반가웠으니 잠깐 통화했다. 매일 보던 학교애들 이틀 못보니 무지 이상하더군. 이 녀석이 그 락에 미쳤다는(..), 악기 샵 가서 Work Experience 하는 애인데

"야 나 Work Experience 하는 데에서 드럼스틱 샀다!"

고 무지무지 흥분하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대서(..)

"응 축하한다."

하고 평소대로 말해줬더니 애가 막 뭐라 그러는 거다. 뭐야 그거 왜 이리 감정이 없어!! 라고 빽빽대서 아니......감정 있었는데......아무튼 그럼, 축하해 라고 해줬더니 '아니 감정 있었는데' 이 부분이 웃기다며 또 박장대소. 이보세요......OTL 나 그거 웃기려고 한 거 아니었다구......

뭣보다 감정이 없다는 말에 쇼크. 이봐, 내 목소리 억양이 없는 건 사실일지 몰라도 감정이 없는 건 아니라구. 아니, 일단 씹어버리지 않은 게 어디야.(..)



3. 내 손은 마의 손. 내가 잡는 헤어드라이기는 무조건 고장난다(..) 가뜩이나 지출 심한데 또 돈 많이 쓰게 생겼네 니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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