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기한 게 하나 있다. 대체 뭐 볼 게 있다고 매일 10명은 넘는 사람들이 여길 찾아오는겨. 하긴 내 지인들이 몇명 찾아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10명 넘고. 그래놓고 덧글은 안 달림. 뭐지 대체ㅇ<-< 여기에 보러 올 거라고 해봤자 롬앤줄 사진들 정도인데, 역시 롬앤줄 찾아서 오시는 건가. 아싸라비야, 우리 존 많이 사랑해주세요!!!!<-

근데 그 수가 매일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올 정도로 많으려나?-_-;;;;


이런 일은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진짜 내 자캐나 자캐들의 관계가 도용당하는 거 싫다......표절은 별로 없었는데, 캐릭터 도용 사건이 유독 많았어서 진짜 이제는 피해망상증 걸릴 지경이다. 자캐 커플들 관계 정리한 것도 진지하게 비공개로 전환할 생각이니(아마 이 글 올린 다음에 전환할 듯) 말 다했지ㅇ<-< 그러고보면 네이버가 이런 점에서는 편했다. 서로이웃공개로 돌려놓으면 되니까.

내 자캐들을 내 '자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일단 내 나이가 너무 어리고(;;;) 앞으로 몇년 후면 내가 추월하겠지만서도, 아직까지 나보다 어린 나이의 자캐는 만들지 않았다(..) 앞으로 한 6개월 후면 레리엘, 마크, 줄리아, 마루에 등은 추월하겠구나.
만 13세의 나이에 만들 때에는 만 15세라는 나이가 그렇게 높아보일 수가 없었다. 지금은 어쩐지 너무 어린 느낌이 들어 만 16세로 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16세라는 나이도 많이 어중간하고......그렇다고 17세로 하기엔 헉, 이건 너무 늙(..)었어!!! 라는 느낌이랄까. 대 체  어 쩌 라 는  거 야  나 는  OTL

그래서 요즘엔 그냥 포기. 에라이 손 가는대로 써놓고 보자! 정도.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였느냐하면, 내 자캐들을 '자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단짝친구나 형제자매 정도의 느낌은 갖고 있다는 말이다. 캐릭터를 도용하시는 분들은 아마 자기들은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 애정을 갖고 있지 않으신 거겠지만^ㅂ^ 실제로 하나하나 만들어보고 설정하다보면 깜짝 놀랄만큼의 애정을 갖게 되는 게 캐릭터 오너의 마음인 걸.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대체 왜 인간들은 내 캐릭터만 이렇게 죽어라고 표절하는 거냐고 투덜댔을 때 아는 오라버니가 '그거야 네 캐릭터는 이상적이니까...'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상적이라서 그 이상적인 캐릭터를 도용하느니 차라리 당신들이 보기에 이상적인 캐릭터를 하나 만드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다, 솔직히는. 어차피 요즘에 original인 건 존재조차 하지를 않을테니까, 내 캐릭터/캐릭터들 사이의 관계랑 완전 똑같다 싶지만 않으면 어느 정도 납득은 하고 넘어갈텐데 말이지. 아니 제일 웃긴 건 생각나는 이름이 없었는지 내 자캐 이름들을 그대로 들고가서 그대로 써먹은 케이스지만-_- 그런 돌빡들이 요즘 초딩들의 대세라고 생각하니 새삼 한국의 미래가 두려워져온다 썅.(..)



뭐 그건 그거고,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오늘 학교를 화끈하게 빠졌다는 거. 정확히는, 오전 4교시를 빠지고 마지막 오후 2교시만 갔다. 이유는 당연히 아팠으니까. 라는 핑계를 대고 졸렸으니까, 라는 게 솔직한 심정. 그치만 하숙집 아줌마가 먼저 가버리셔서 25분동안이나 헥헥대며 등산해 도착한 끝에 아무도 진짜 아프냐고 묻지는 않더라. 그렇게 등산하느라 땀나고 얼굴 붉어지고 덧붙여 내가 잘 하는(..) 짓인 눈 게슴츠레+목소리 정말 아픈 것처럼 착 깔고 헥헥대기 하니까 진짜 아픈 줄 알았는지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학교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고 물었음ㅇ<-< 이런 건 행복해 해야하는 건가......하도 아픈 척을 많이 하다보니 역시 몸에 배었군. 평소에도 나 아프냐고 선생님들이 자주 묻더니만ㅇ<-<

문제는 그 일이 있은 이후 머리가 빠개질 것 같다는 거다. 대체 왜 아픈 거야 왜!!! 너무 자서 아픈 거냐!!! 근데 그럼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자꾸 나는 하품이 납득되지가 않잖아!!!!!!;;

나치 독일 당시에 유대인들에게 가해진 핍박(Holocaust)에 대한 포스터...랄까 그림 그리는 중이다. Holocaust. 홀로카스트. 그 뜻만 아니라면 상당히 멋진 단어인데. 자캐 이름으로 써볼까 하다가 쓸 단어가 없어 이딴 단어를 이름으로 쓰냐라고 자신을 밟고있는 내가 있다. 그치만 정말 멋지잖아.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동족들을 배반해 나치에 붙어 동족들을 핍박하는 녀석의 이름이 Holo Caust라면 웃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치놈들을 생각해볼 때 그런 건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그러고보면 호주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참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은 자신들이 유대인에게 가한 그 핍박을 순순히 인정하고 자신의 나라에서도 그 역사를 가르친다. 호주는 자신들이 원주민들(Aboriginal people)에게 가한 그 핍박을 순순히 인정하고 자신의 나라에서 그 역사를 가르친다. 시험에도 넣으면서. 그 핍박을 가한 건 자신들의 선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면서 죄를 뉘우치려 진심을 다하고 있다. 물론 안 그런 놈들도 몇 있겠지만(현 수상...이라 그러나? Prime Minister? 아무튼 그 인간 같은 놈들) 일단 그런 역사를 학교에서 가르친다는 건......역시 대단하다는 거지.

"호주 정부가 원주민들에게 한 짓, 그래도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한 짓보다는 낫다는 생각, 안 드냐?"Well, at least the Oz government was better than Jap government. I mean, think of what Jap did to Korea.라는 내 물음에, 친구는 이렇게 답했었다. "그래도 일본은 우리나라 사람들 애기를 데려가지는 않았어."No way. At least they didn't take our children.
(호주 정부가 백인과 Aboriginal 혼혈인 어린이들을 억지로 앗아가 캠프에 몰아넣었던 일이 있습니다. The Policy of Assimilation, the Stolen Generations.)

그건 사실이지만 말이지, 친구야. 내가 말한 건 약간 다른 의미에서였다.

호주, 독일 그리고 일본. 셋다 그 선조들이 한 짓을 부끄러워한다는 건 똑같지만 말이지. 호주와 독일은 그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자국에서 올바로 된 그 역사를 가르치며 혹독한 비판을 하는 반면에, 일본은 역사왜곡이나 하고 있단 말이다......



진짜 궁금해졌다. 과연 일본애들은 그거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 역사가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알기는 아는 걸까. 나중에 시간나면 물어봐야지.

일본인들 중에도 미친 놈들보다는 좋은 애들이 더 많다는 걸 알지만(실제로 내가 지금껏 만난 녀석들이 대부분 좋은 애들이었고) 그래도 역사에만 관련되면 이렇게 민감해지는 나......한국인으로서 태어난 숙명이려니ㅇ<-<
어렸을 적부터 내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뭐든 다 해왔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해서 유학을 왔고(학교는 내 선택이 아니었을망정-_-;;)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기타를 배웠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어를 배우고 불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불어를 배우고(지금은 관뒀지만)......심지어는, 공부에 지대하게 방해가 되는 소설쓰기마저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부모님은 허락해주셨다. 블로그는 반대하시지만(..) 아무튼, 덕분에 부모님의 반대가 거의 없이 순조롭게 이어오는 상황. 내가 안 쓰는 것 뿐(..)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난 내가 원하는 걸 하지 못한다는 그 일이 약간의 쇼크였다.
용인외고에 합격을 했는데, 독일어과라서 가지 못했을 때의 그 쇼크도 그렇지만.
이 학교, Ravenswood에 와서, 라틴어라든가 독어라든가 불어를 듣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그 쇼크가 더 컸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내신을 쌓야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일본어 밖에 내게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 이제 더 이상은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실수를 하는 게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할 시간이 없어서 하고 싶은 걸 못한다는 것. 그런 게 모두 낯설었다.


이제 내게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드럼도 배워보고 싶고, 그림 그리는 것도 배워보고 싶고, 노래도 미치도록 한번 불러봤으면 좋겠고, 독어 불어 라틴어를 배워보고 싶고, 머리도 짧게 잘라보고 싶고, 친구들과 하루종일 놀다가 지쳐 쓰러져보고도 싶고(..)......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대학에 가고 대학원에 가고 취직하면 하지 못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내가 목표하는 대학에,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더더욱이나 그렇겠지. 아니, 당장 내년부터도 IB를 시작하기 때문에, 올해가 아니면 다 못할 것들이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이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실천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안타까워만 할 뿐이다. 그림, 노래, 독어, 불어, 라틴어. 이것들은 물론 당장 실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드럼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학교에 아마 레슨이 있으리라 보고, 원한다면 작년에 다녔던 학교에서 했어도 됐는데......그런데 왜 난 이렇게 한탄만 하고 있는 거지......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현재 내 나이 또래의, 한국에 있는 다른 애들의 상황을 보면, 내가 미치도록 운이 좋았던 거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반대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할 수 있었다는 게 어디냐구.

그런 의미에서, 자 이제 컴퓨터 끄고 공부하자 나(..)

#000. 시작.


새로운 시리즈.

구도가 어째 좀 많이 익은 구도다(특히 사촌 etc 부분) 싶은 건 순전히 눈의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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