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07.06.05 심심해져서.
  2. 2007.06.02 Step Up 감상평이랄까. (4)
  3. 2007.06.01 아 나 미치겠네ㅠㅠ
  4. 2007.06.01 Gibberish (4)
  5. 2007.05.31 역시 Raven의 힘은 대단해(..) (2)
  6. 2007.05.30 약간은 충격. (6)
  7. 2007.05.29 잡담. (2)
  8. 2007.05.27 Work Experience. (6)
  9. 2007.05.26 잠깐만 폭주 좀. (2)
  10. 2007.05.25 아 나 쫌!!!!!!!!;;;;

more..



나도 이게 뭔지 모르겠다.(..)

이 카테고리의 첫번째 글에 나오는 '청년'과 '소녀', 'Gibberish'에 나오는 '나'와 '그 녀석', 그리고 지금 여기의 '청년'과 '소녀'는 모두 '#000. 시작'에서의 벤자민 케이브와 마크 스티븐슨임.(..)

그냥 졸려 죽겠고 피곤한데 블로그를 오래 방치해두는 것도 그래서 아무거나 써보기. 아햏햏.<-막 이러고






이건 그냥 사소한 불평/불만.

생각해보면 Step up은 영화관에서 두번이나 본데다가(한번은 Term 3방학,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는 Term 4 방학, 한국에서-_-;;;;) 롬앤줄이랑 High School Musical 이후로 내가 처음으로 사운드 트랙까지 산 영화니까(..) 어느 정도는 애정이 있으니 한번 써볼까 싶었음.


Click?

미치겠는 이유 그 1)

피곤해서 잔다고 하고 저녁을 굶었다. 정작 5시간동안 자지 않았다(..) 배가 고파져서 컵라면을 냠냠 맛있게 끓여먹고(수타면 맛있다//ㅁ//) 밥이나 말아먹을까 하고 부엌에 갔는데......


내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부엌을 활보하고 있다아아아아아


이번이 세번째야 아 나 미치겠네ㅠㅠ 난 왜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바퀴벌레를 여기 이 호주에 온 2달 반 정도 되는 시간동안 네번이나 봐야하는 거지ㅠㅠ 그것도 첫번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놈을 깔고 뭉갰었......ㅇ러머ㅣㅇ나ㅓㅣㄹ;ㅏㅓㅁㄴㅇ리;ㅏㅓㅣ 아 떠올리기 싫다 진짜ㅠㅠ

아니 차라리 그놈들 행동반경이 부엌으로 한정이 되어있다면 모르겠는데 나와 밬군의 그 첫번째의 그 만남(..)은 부엌이랑은 좀 거리가 먼 곳이었다고 진짜 미치겠네ㅠㅠ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빨리빨리 적응하는 동물인지라 이제는 왠만큼 큰 바퀴벌레를 봐도(기어다니기만 하면) 별로 놀라지를 않는다. 아 썅 슬퍼ㅠㅠ

아무튼 제발 부탁이니까, 제발 이렇게 빌테니까(..) 날라다니지만 마라. 나한테 날아오지만 마라. 내 방에서 발견되지만 마라(..) 같이 하숙하는 언니 말마따나 난 다리가 4개고 꼬리에'도' 털이 북슬북슬하게 있는 녀석들 아니면 다 싫다고ㅠㅠ 다리가 4개 초과면 다릿수와 혐오도는 비례하고, 다리가 4개 미만이면 다릿수와 혐오도는 반비례한다ㅠㅠ

바퀴벌레는 왠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외모를 갖고 있는 것 같아......외모 갖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거 무지무지 잔인한 일이지만 이런 건 괜찮겠지(..)

그래도 아직까지 지네나 노래기를 안 본 게 어디야ㅠㅠ



2) 미치겠는 이유 그 2.

간단하다.

컵라면 국물을 침대 위에 엎었어(..)

다행히 이불 위에 엎은 건 아니고, 요 위에 엎은 건데......내가 평소대로 눕는다면 대충 내 무릎, 혹은 그보다 약간 위쪽에 닿을 곳 정도. 아 찝찝하다OTL

괜찮아, 괜찮아, 생각해보니 난 피(..) 묻은 시트 위에서도 몇주간이었나 몇달을 잔 녀석이군. 까짓 라면 국물이 다 뭐냐......근데 왜 이리 찝찝하지......OTL




3) 미치겠는 이유 그 3.

이게 제일 큰건데

노트북이 깨박살났다(..)

아니, 보다 자세히 설명해야겠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노트북으로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노트북 표면(노트북을 덮었을 시 보이는, 말 그대로 '맨 위의 표면'의 왼쪽 상단, 경칩(? 그러니까, 노트북 윗부분-모니터랑 노트북 아래부분-키보드를 연결하는 그거) 부근의 그 부분에 금이 쩌저저저저적......

사실 이 부분에 금이 간 건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요즘들어 어째 그 금이 좀 커졌다 싶더니만 결국에는 오늘



엥 이게 뭔소리야 하고 모니터를 숙이니까

쩌저적

..................


그래 내가 지금까지 렉걸리면 막 널 치고 인터넷이 제대로 안되도 막 널 치고 3년간 비행기 타고다니면서, 특히 왕가누이행의 그 경비행기(..)는 2년동안이나 타고다니면서 이리저리 막 박고(노트북 가방에 넣긴 했었지만 세상에는 패드 몇장으로 커버 안 될 데미지라는 것도 있다) 땅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막 한손으로 들었다 놨다하기도 하고(자연히 그 부근에만 힘이 마구 들어감) 아무튼 널 막 무지무지 험하게 썼다는 건 인정하겠는데

쩌저적이 뭐야 쩌저적이

아 나 무서워 죽겠다......잘못하다가는 모니터가 완전 분리될 것 같아......쩍이 뭐냐고 쩌적이 진짜 무서워 죽겠네 아니 것보다 여기서 이거 고칠수는 있는거? Averatec 이거 호주에 있슴까? 어째 없을 것 같아!!!(..)

아무튼 진짜 이거 무서워서 내가 노트북을 닫을 수가 없을 것 같음. 아줌마 지난번에 보니까 청소하실 때 막 치우시는 것도 아니고 청소기로 노트북을 쓱쓱 미시던데(..) 이거 깨빡난다고 좀 조심스럽게 다뤄달라고 미리 말을 해둬야겠음. 썅, 잘때 불 키고 자지마라 빨기 힘드니까 큰 수건 쓰지마라 기타등등 대체 내가 왜 1주일에 300불이나 내면서까지 이 집구석에 붙어앉아있는지를 모를(..) 요구를 얼마든지 하시는 분인데 내가 내 재산 좀 지키겠노라고 부탁하는 게 왜 안돼. 귀찮으시다면 차라리 내 방 청소를 하지 마시라고 해야지 원(투덜투덜)


살아 생전에 한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악재가 3개나 겹친 건 또 이번이 처음이다. 응 이제 Step Up DVD 깨빡나고 엠피쓰리만 고장나면 완벽한 5악재가 되겠구나......젠장.(..)

녀석의 눈은 파랬다. 머리는 금발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더티 블론드였다. 더할나위없이 그 녀석에게 어울리는, 그런 색이었다.

녀석은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피아노치는 것 역시 좋아했다. 녀석은 노래부르는 것보다 피아노치는 걸 더 좋아했고, 난 녀석의 피아노 연주보다는 그 노래를 듣는 것을 더 좋아했다. 둘다 같은 수준으로 대단한 거라면, 녀석의 목소리를 듣는 편이 좋았다.

마셔버리고 싶은 목소리. 녀석의 목소리는, 그런 것이었다.


5살 이후 내 주위에 존재하던 굳어버린 표정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던 그 녀석.

남들이 날 울게 할 때 내 손을 잡고 웃게 할 수 있던 녀석.

언제나 차갑게 불리던 내 이름을 너무도 따뜻하게 불러주던 그 녀석.

그들이 기쁘기 위해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던 이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내 기분을 신경써주던, 내가 내 기분을 위해 그 녀석의 기분을 망쳐도 신경조차 쓰지 않던 녀석.


모든 것이 단단해 미칠 것만 같던 그 세계, 내 눈앞에서 산산이 깨어지듯 부서져버린 녀석.




어두워 미칠 것만 같다고 생각했을 때

녀석의 존재는 내게 유일한 빛이었고

그 빛을 잡으려고 했을 때

난 그것이 환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환영이라도 내 속에 품으려고 했을 때

내 어둠은 그 환영을 삼켜버렸었다.




그러니 이해해주겠지, 너도.

너가 사라진 지금 이 어둠속에 잠겨 그저 미약한 저항만을 하고 있는 이 나를,

또다른 빛을 찾으려하지 않는 이 나를,

너라면, 이해해주겠지.


내게 있어 '빛'은 너밖에 없었으니까......


잡담

42명이 뭐야;;



진짜 이해가 안된다구 이해가-_-;;; 저 42명이 죄다 The Raven 찾아 여기까지 왔다는겨? 우와 무서워라. 에드가 앨런 포의 힘인가 레이븐의 힘인가 알 수가 없다(..)





하루종일 컴퓨터 화면을 노려보고 있었더니 눈앞이 빙글빙글. 언니는 너무 열심히 한다고, 좀 쉬면서 하랜다-_-; 그치만 그게 어디 되어야 말이지(..) 학교나 직장에 가면 완전 범생이처럼 열심히 하다가 집에만 돌아오면 뻗어버리는 게 나인걸(..)




아 참. 잠깐 소리 좀 지르겠습니다.



아 놔 목요일날 Step Up Soundtrack 나온다며!!!!!!!!!!!!!!!!!8ㅁ8

그러니까 나오긴 나온 것 같은데 아직 도착을 안했댄다. 점심시간에 가서 물어보니 아직 안왔다고, 5시에(회사 끝나고) 오라고 해서 갔더니 그 아저씨는 안 계시고 왠 여자애가 있음. Step Up 있냐고 물어보니까 없다고, 월요일쯤에나 올 것 같답니다.


월요일이면 난 여기 안온단 말이다(..)


아 나 환장하겠네 진짜ㅠㅠ 일단은 아저씨의 말을 믿고 내일 한번 더 가보기로 결정했다ㅠㅠ

나, 에드가 앨런 포의 The Raven을 읽고 이해할 수가 있다(..)


2005년에 처음 접했을 때에는 이게 뭐여!? 싶었던지라 약간 쇼크;;

겨울방학때 올리버 트위스트라든가 폭풍의 언덕이라든가 일리아드라든가 오디세이라든가 유토피아라든가 죄와 벌이라든가를 죽어라 판 효과가 있었구나(..) 이제는 왠만한 고어는 봐도 감이 잡히는 듯. 그래봤자 세익스피어는 여전히 무리지만.(..)


한글 번역으로 읽는 것과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특히 Nevermore의 경우는 한글로 옮기기가 좀 애매한 단어인데, 예를 들어

Till I scarcely muttered 'Other friends have flown before -
On the morrow he will leave me, as my hopes have flown before.'
                                   Then the bird said 'Nevermore.'


이 부분에서의 Nevermore는 '나'가 다른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희망이 예전에 날아가버렸다고, 이 새 역시 아침이 되면 날아가버리리라고 탄식하자 그 대꾸로 하는 말이니, '더 이상은 그렇지 않아.' 정도.

'Caught from some unhappy master whom unmerciful Disaster
Followed fast and followed faster till his songs one burden bore -
Till the dirges of his Hope that melancholy burden bore
Of "Never - nevermore."'
한편 여기에서의 Never-nevermore는 '더 이상은 그렇지 않아' 보다는 '더 이상은...더 이상은 안돼' 랄까, 그런 절망의 탄식 정도고.



그런가 하면


'......Clasp a rare and radiant maiden whom the angels named Lenore.'
                                   Quoth the Raven 'Nevermore.'


에서의 Nevermore는 '영원히 그럴 수 없다' 정도랄까. '천사들이 레노어라 이름지어준, 그 귀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이 내가 다시 안을 수 있는지'(적당히 의역+직역+편집)에 대한 대답이니까.






결정했다. 나중에 정말로 작가가 된다면, 난 번역자 쓰는 대신에 내가 직접 다른 언어의 버전들을 써보겠어(..) 영어랑 한국어는 확실하고, 일본어도 그리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원하는대로 프랑스어에 독일어에 라틴어까지 배우면 6개국어로 따로따로 쓰는 거구만.(..) 한국어랑 영어로 쓰는 것도 문체가 완전히 달라지니 6개국어로 쓰면 얼마나 달라질까.


처음에는 뜻도 제대로 이해 못했던 주제에 단순히 '레이븐'이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좋아한(..) 시인데, 이제 이해하고 보니 이 시의 아름다움-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좋아지는 듯.

이런 게 언어를 배우는 보람이겠지, 아마.
1. Work Experience 이틀째. 한줄 감상: 이 짓을 매일같이 하고도 집에 와서 요리까지 하시는 우리 어머님은 역시 괴물이시다. 왜 맞벌이하시는 어머니들이 집안일을 나눠하자고 하는지 절실히 이해되었다. 9시부터 5시까지라는, 선생님인(고로 일찍 돌아오시는) 우리 어머니의 일과를 내가 이틀 체험하고도 이 지경인데 아버지들과 같은 시간까지 일하다 오시는 다른 분들은 어떨까......;; 오늘은 무려 피곤해서 저녁을 스킵했음.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내가 한때 생각했던, '그냥 평범한 회사를 다니고 돌아와서 글을 쓴다'는게 얼마나 안일한 거였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약간 부끄럽달까......음. 내가 진짜 그 회사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는 일은 없지만.(..) 아무튼, 처음 출근하면 대충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치만 재밌다. 크면 펀드매니저/투자은행가 쪽으로 나가기로 완전히 마음 굳혔음.

또다른 한줄 감상: 8 Mile DVD와 EYZEN 앨범을 들여놔라 시드니!! 젠장, 롬앤줄에서 존이 빠질 거라면 그 앨범이라도 듣고싶다고 이런 니미럴. 니놈들이 저어 뉴질랜드 깡촌에 처박힌 왕가누이도 아니고 무려 시드니에 무려 시티인데 EYZEN 앨범이 없다니 그게 말이 돼? 8 Mile도 진짜 사고 싶은데 없댄다 아 놔ㅇ<-< 대신 Step Up DVD를 건졌으니 나야 OK. 내일모레 사운드 트랙 나오는 구나. 꼭 사야지.



2. 사실 하도 피곤해서 아까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전화가 울렸다. 이런, 또 부모님인가;; 하고 속으로 혀를 차면서 전화를 받았는데(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받고 보니 학교 친구였음. 이제껏 이 녀석이 나한테 전화한 적이 없었기에(아니 내가 이 녀석에게 전화한 것도 딱 한번 숙제 물어보려고였지;) 살짝 놀랐지만 그래도 반갑긴 반가웠으니 잠깐 통화했다. 매일 보던 학교애들 이틀 못보니 무지 이상하더군. 이 녀석이 그 락에 미쳤다는(..), 악기 샵 가서 Work Experience 하는 애인데

"야 나 Work Experience 하는 데에서 드럼스틱 샀다!"

고 무지무지 흥분하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대서(..)

"응 축하한다."

하고 평소대로 말해줬더니 애가 막 뭐라 그러는 거다. 뭐야 그거 왜 이리 감정이 없어!! 라고 빽빽대서 아니......감정 있었는데......아무튼 그럼, 축하해 라고 해줬더니 '아니 감정 있었는데' 이 부분이 웃기다며 또 박장대소. 이보세요......OTL 나 그거 웃기려고 한 거 아니었다구......

뭣보다 감정이 없다는 말에 쇼크. 이봐, 내 목소리 억양이 없는 건 사실일지 몰라도 감정이 없는 건 아니라구. 아니, 일단 씹어버리지 않은 게 어디야.(..)



3. 내 손은 마의 손. 내가 잡는 헤어드라이기는 무조건 고장난다(..) 가뜩이나 지출 심한데 또 돈 많이 쓰게 생겼네 니미ㅠㅠ
학교에서 Work Experience를 실시한다. 우리나라 말로 직역하자면, '직장경험' 정도 되는 걸텐데. 평소 자신이 관심이 있던 거라거나, 장래에 하고 싶은 직업 하나를 택해서 그 직업에서 뭘 하는 건가 경험이라는 걸 한번 해보는 거다. 원래는 2주일 동안이라는데, 어쩐 일인지 최근에는 1주일로 줄어든 듯. 뭐라고 해도, Work Experience 같은 게 없던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올해 막 건너온 내가 알 도리는 없지만.

1주일 동안 배울 게 뭐가 있어? 차라리 슈퍼마켓 가서 Cashier(계산대 직원)노릇이나 하면서 돈 세는 게 더 현실적이지. 라고 말하신, 우리 하숙집 아저씨*^^*의 발언 같은 건 싹 잊어버리고.(1주일동안 배울 게 없으니 돈 세는 법이나 배우는 게 현실적이라는 건지, 아니면 내가 슈퍼마켓 계산대 직원이 될 게 더 현실적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고 그래서 더 기분나쁘지만서도^^)

결국 내가 잡은 곳은 AMP Investment Management Company. 하숙집 아저씨 아줌마의 딸, 그러니까 내게는 Homestay Sister 정도가 되는 언니가 일하고 있는 곳이다. (여담으로, 난 Homestay father, Homestay mother 그리고 Homestay sister 같은 말을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다. 나한테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한분씩 밖에 없단 말이지)

물론 연줄로 잡았다지만(..) Investment Banker(투자은행가)가 되는 게 꿈인 나한테 잘 맞는 곳이기도 하고, 호주에 온지 10주가 다 되었건만 학교에서 유대인 박물관 견학 갔던 것 제외하고는 한번도 가보지를 않았던 시드니 시티에 갈 기회이기도 하니 뭐 나야 오키도키. 좋아 간 김에 8 Mile DVD를 사주겠어. 쓸데없는 데에 돈 쓰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나서 좀 그렇기도 하지만......맹세코 이것만 사고 다른 건 안 살게요, 정말로;;

사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건 작가, 특히 소설가이지만, 소설가는 먹고 살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일단 돈 많이 버는 투자은행가가 되고 싶은 거랄까. 무엇보다 소설가는 직장경험(..) 따위 받아주지도 않을 것 같고 말이지.

이제 문제는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대체 한번도 가보지를 않은 그 회사에 내가 무슨 수로 찾아가느냐, 고(하숙집 아저씨/아줌마가 데려다주시면 되는 거 아냐? 하는 당신, 우리 하숙집 아줌마/아저씨는 내가 아파 죽으려 그래도 학교까지 안 데려다주시는 분들입니다^^ 전철역까지만 태워주고 땡. 이번에도 전철 타고 가라시네요^^......역에서 내린 다음에는 어떻게 찾아가라고 아 나ㄱ-) 뭐 이건 내일 교회에서 언니를 만나 어떻게든 해보자. 역에서 내린 다음 이렇게 찾아오면 된다고 약도를 준다거나 언니가 온다거나 하겠지.

둘째는 바로 옷차림이다.


대체 뭘 입고 가야하는 거야.



회사에서 보내준 요구조건은 간단했다. Casual Work Attire. 캐쥬얼. 네 캐쥬얼이랍니다. 학생이니 정장 suit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겠지만. 아무튼 캐쥬얼이래요. 네 참 쉽네 아하하하하하.

문제는, 초등학교든 동물병원이든 악기샵이든 투자신탁회사든 하나같이 하는 말이 다 저놈의 캐쥬얼이라는 거다.

장난쳐 지금? 악기샵(기타 드럼 등등을 파는 곳이겠지. 락뮤직에 미친-_-;; 애가 가는 곳이니만큼;)이랑 초등학교랑 투자신탁회사랑 하나같이 다 캐쥬얼이라니, 도대체 당신들의 그 '캐쥬얼'의 개념은 뭡니까 예? 캐쥬얼? 그래 캐쥬얼 좋다. 카고바지에 REBEL이 쓰이고 등에는 해골이 이따시만하게 그려진 셔츠 입고 가주마 이런 니미럴. 애들에게 물어보자 하나같이 다 캐쥬얼 입고 오라고 대답했다면서, 이제는 캐쥬얼이라는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는 태도더라-_-

문제는 또 한가지 있다. 그래 캐쥬얼을 내가 적당적당히 해석해서 입고 간다 치더라도,

나한테 있는 옷은 하나같이 다 해골이 그려진 것 뿐이지 말입니다ㄱ-


해골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오히려 싫어하는 측인데, 어쩌다보니 내 옷장에는 해골이 그려진, Goth나 Emo로 오해받기 딱 좋은 옷들만 산적해있었다. 그래, 그래도 신발을 그걸로  안 산 게 어디야. 무지막지하게 땡기는 게 하나 있었지만.(좋은 게 아니다) 나중에 자주 입는 옷 콤비라도 찍어 올릴까.ㄱ- 그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결코 회사에 입고나갈 옷들은 못된다(..)

바지도 마찬가지로 문제라서, 면바지는 하나도 없고 있는 거라곤 위에서 말한 카고바지+딱 달라붙는 청바지+힙합(..) 바지+골덴바지 비스무리한, 그나마 가장 formal 한 것 정도 뿐이란 말이다. 자켓은 그래도 두벌 정도 있는 것 같군. 잘하면 등에만 해골이 그려진, 앞부분은 꽤나(..) 정상적인 셔츠처럼 보여지는 걸 입고 가도 되겠다. 쪄죽는 한이 있어도 자켓 벗을까보냐 젠장.

아니 생각을 하면 할수록 암담해지네OTL

캐쥬얼이긴 하구나. 오지게 캐쥬얼이다. 근데 캐쥬얼이라고 이런 거 입고 나가면 난 하루만에 쫓겨날겨.(..)

결국 내일 그나마 가장 포멀하다(..) 생각되는 걸로 입고 나가서 언니에게 물어보기로 결정. 대충 이런 거로 입으면 되요?ㅇㅁㅇ 라고. 안되면 그보다 더 포멀한 거로 월요일날 입고 나간 다음에,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옷 쇼핑이라도 해야지ㄱ-

내가 셔츠만 해결되도 이러지는 않을 거다. 작년에 다녔던 학교 교복 셔츠들이 하나같이 다 평상복으로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와이셔츠들이라서 꽤 좋았는데, 이번에 오면서 죄 놓고 왔다 이런 젠장ㄱ- 이번 학교 교복은 다 뷁끼스럽고......물론 와이셔츠 따위 내게는 존재하지도 않는다ㄱ-



역시 그냥 교복 입고 나갈까(..)

내가 롬앤줄의 머큐시오나 벤볼리오에 빠지기 약 2년 전에 홀딱 빠진 남자캐릭터가 하나 있다.

2차원이고 3차원이고를 막론하고(..) 그냥 목소리를 듣고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엄;ㅏㅓ히ㅏ 하악하악 헐떡헐떡(..) 모드가 되는 건 그 녀석이 처음이었는데(이제는 머큐시오에게도 그 사항이 해당이 됨;;)

그게 누구냐하면 바로 이시모노리 쇼타로 선생님의 사이보그 009에 나오는 002, 제트 링크다.

(덤으로 목소리 듣고 표정 보는 것 만으로(생략) 하는 여자캐릭터는 아직까지는 Teen Titans의 레이븐 여왕님이 유일하다고 생각)

요새 하도 롬앤줄에 버닝버닝을 해서 009/TT 파워가 약해졌다고 생각한 나 자신을 다잡기 위해 스핏오빠가 보내준 009 DVD를 돌렸는데......



하나님 나 좀 살려주세요 이 자식 왜 이렇게 귀여워 심장마비 걸리게 해서 죽일 일 있습니까 아니 내가 공공연히 이제 난 악마교 신봉자다(..) 뭐 이딴 걸 떠들고 다니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하잖아 아 나 진짜(..)



무려 1초마다 표정이 바뀌고 포즈가 바뀌는 다이나믹한(..) 행동을 보여주는 턱에(원래 9명의 팀메이트들 중 이 놈이 가장 성질도 급하고 표정도 다양함;) 녀석의 어떤 면모든 갖고 싶은(..) 이 팬으로서는 열나게(..) 캡쳐질 하느라 본편을 제대로 못 볼 지경이다.(..)

그렇지만 5시간 남짓(..)동안에 항가항가하악하악하면서도 내가 이 포스팅을 쓰는 건 다음으로 미루자, 하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그 다짐은, 제트가 41화에서 보여준 그 무지막지하게 귀여운 모습으로 인해 산산히 깨어지고 말았다(..)


다 함께 이놈의 구렁텅이에 빠져봅시다 걍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냐하면,

그대, 제트 팬이십니까? 제트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져서 난감하십니까? 혹은 사이보그 009에 막 입문했는데, 이 양키놈(..)이 무진장 신경쓰이는 분이십니까? 그럼 주저없이 39 40 41화를 보세요. 제트의 귀여움에 코피를 뿜으며 난 평생 당신을 섬기리이다(백기)모드에 들어가리라 보장하겠슴.(..)

아 참. 51화도 다른 의미에서(..) 필견. 아 놔 제트 진짜ㅠㅠㅠㅠ 저 부분은 내가 다섯번 정도는 돌려본 것 같다(..)



그리고 이제야 깨달았음. 난 '편애하는' 캐릭터는 머큐시오나 제트처럼 초딩스럽고 열혈에 귀엽고 예쁘고 아무튼 초딩스러운(..) 캐릭터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사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는 벤볼리오 같이 좀 착한(...) 그리고 어른스러운 캐릭터로구만. 쉽게말해 내가 머큐시오나 제트를 좋아하는 건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라는 심리에서인가. 음. 납득했다.(..)







P.S.

50명?!;;;;

대체 뭐 볼게 있다고 50명인 거야. 아니 내가 떡밥이 될 만한 게시글을 올린 적이 없을텐데?;;;;;; 대체 뭔 일이지;;;

이미 뭐라고 할 기운도 없다.

그냥 스핏오라버니와 내가 나누었던 대화들을 올리는 거로 말랜다.

more..



아르카님 죄송해요. 전 더이상 롬앤줄을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없......ㅇ<-<


BL 토크 2(..)






아 놔 진짜......ㄱ-ㄱ-ㄱ-ㄱ-ㄱ-

신이치X키드든 키드X신이치든 아무튼 그쪽에 버닝하시는 분들이 원작 따라잡기 힘들다고 비명지르시는 그 심정을 이제야 이해하겠다. 네 절실히 이해합니다. 벤볼리오X머큐시오(......) 추종자인 저도 지금 이걸 우째하면서 닭살에 온몸을 벅벅 긁고 있습니......(..)

결국에는 롬앤줄 현대판 패러물이나 써보기로 결정.OTL 머큐시오 성반전 물로(......OTL). 그렇지 않고는 내 양심이 못견디겠다ㅇ<-<





덧. 현재 학교에서 로미오와 줄리엣(물론 원판ㄱ-)을 공부중이라서,

애들에게 물어보았다.



"너 로미오 좋아하냐?"


돌아오는 반응들은 대개의 경우


"그딴 버터가 줄줄 흐르는 새끼 좋아할까보냐"

"(로잘린에 대해)이 자식이 지껄인 대사들은 심지어 여자애가 해도 어마ㅣㅓㅇ니라ㅓ마 싶은 대사들이라구."

"그게 'Noble'이냐? 장난쳐 지금? 난 그럼 Noble 안 할래."

"심지어 자살도 칼로 찔러 자살하는 게 아니라 독약을 마시고 자살해요. 오히려 칼로 푹 찌르는 건 여자애야. 뭐니 대체?"

"남성적 남자가 좋다는 건 아니다만 이놈은 선을 넘어섰지 말입니다."




벤볼리오는 별 존재감이 없고(..) 머큐시오는 지금까지의 진도 중에는 아직 등장도 안했는데......가뜩이나 이건 거의 딴나라 언어지요 싶은 고대 영어로 쓰여서 환장하겠건만 등장할 때마다 반페이지씩은 족히 되는 길이의 대사를 줄줄줄줄 읊어대니 나까지 애정도가 하락할 지경이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벤볼리오는 원작 공부하면서 호감도가 올라갔다는 거.




덧 2.

토요일날 방문자가 48명.

48명!?!?!?!?!;;;;;;

대체 뭣 때문에 여길 온 거야!?(댓글 단 분도 없고!;) 역시 롬앤줄의 가호인가!!!!!!!!!!!!;;;
1 2 3 4 5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26,442 / Today : 0 / Yesterday : 0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