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ENTRIES/BLOODY HELL'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7.10.24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2. 2007.07.24 그냥.
  3. 2007.06.17 랜덤 음악재생 문답............ (18)
  4. 2007.06.15 내가 울타리를 만드는 이유?
  5. 2007.06.14 미치겠다. (4)
  6. 2007.06.12 젠장. (2)
  7. 2007.06.09 미치겠도다ㅠㅠ (6)
  8. 2007.06.01 아 나 미치겠네ㅠㅠ
  9. 2007.05.23 일종의 좌절......이랄까. (2)
  10. 2007.05.19 연달아 Bloody Hell에 포스팅인가......OTL (2)
아래는 갖은 욕으로 점철되어있을 것이 뻔하므로, 새나라의 순수한 어린이라서 욕에 대한 면역같은 게 없는 분은 클릭하지 마시길.








more..










그냥.

2007.07.2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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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기분은 오늘 어떻습니까?
Angelic Snow-무슨 게임 OST. 스핏 오라버니가 준 것.
그러니까 내 기분은 천사같은 눈입니까. 두통으로 머리가 빠개질 것 같고 내일 있을 역사시험 때문에 말 그대로 freak out한 상황이 천사같은 눈송이라.

.
..
...

다시할래.(..)

Linkin' Park with Jay Z-Numb&Encore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게따(..) 그냥 Numb이 나오면 응 납득 이러고 넘어가는데 Encore까지 껴서 진짜 모르겠어(..) 넘어가겠슴다.


2. 삶에 성공할 것 같습니까?
Prologue-Shinhwa
......뭐지? 그러니까 이 프롤로그는 신화 애들 테마 같은 거로 클래식을 살짝 리믹스해서 콘서트 하기 전에 애들이 이거에 따라 춤추는 노래입니다만, 그러니까 프롤로그라는 건가 내 인생은 아직? 아직 성공의 프롤로그다? 그런 거다? 그러니까 좋은 거다? 좋다고 치고 넘어가자(..)


3.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Goodbye Baby-Big Bang

죽고잡냐.


(매우 분노한 흑비야였다)


4. 어디서 결혼하게 될까요?
Just Fine-Chris Brown 
에......가사까지 포함한다면 이건 남자애가 헤어질때 괜찮아 넌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나보다 괜찮은 사람 만날 거야 걱정하지마 대충 이런 노래니까 난 영원히 결혼 못할 거란 소리인건가 그리고 그냥 제목만 치면 말 그대로 just fine, 적당히 좋은 곳에서 한다는 건가 아까부터 답이 하나같이 왜 이러지 아 놔(..)


5. 당신의 라이프스토리는?
Promise-Simple Plan
팝송이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다보니 역시 많이 걸리는 구나;;;; 그러니까...에...이거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어 다음 노래 콜!!!;;

Angel of Music-Phantom of the Opera
............네 제 라이프스토리는 말이죠. 아버지를 어려서 잃고 어느 유명 극장의 이름없는 발레리나로 살다가 어떤 미중년의 얼굴 반쪽이 매우 이상한 음악천재가 제 목소리와 사랑에 빠져서 절 밀어주는데 제 데뷔무데에서 어렸을 적 헤어진 첫사랑과 재회해서 이렇게 저렇게 된다는 것으로............

장난치냐(..)


6. 당신의 학교인생은?
Here I am-Marion Raven
......틀린 말은 아니구나(..) 네 내가 여기에 있어요. 출석이네 출석. 흑비야? I'm here!

답이 왜 이따구지!!!


7. 당신의 인생은 어떻게 더 나아질수 있는가요?
My December-Linkin Park
......얘에 따르자면 12월이 오면 나아진다는데요......
내 생일이 있는 11월도 아니고 왜 하필 12월이지......


8. 당신의 매력포인트는?
Overprotected-Britney Spears
 ..................과보호된 게 내 매력포인트냐 장난쳐 지금!?!?!?!?!?! 답이 왜 이따구지!! 엠피 너 나한테 반항이냐!?


9. 오늘은 어떻게 지낼 것입니까?
 Boulevard of Broken Dreams-Green Day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거야 내가 부서진 꿈들의 산책로를 걷는다는 거냐 뭐냐 내가 실패자라는거냐 지금 야 엠피 너 나랑 싸우자!!!!!!!!!!!!!;;;;;;

결국 다시 해봤습니다.

 luz control-휘성, 세븐, 렉시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10. 이번 주말은 어떻게 지낼 것입니까?
 Dirty-Christina Agillera(아길레라 철자가 이게 맞던가 틀린 것 같은데 암튼 모르겠고)
 ........................대체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거냐 내 사랑스러운 엠피야........................
내가 더럽게 지낸다는 거야 파티가서 창년처럼 지낸다는 거야 뭐야......

(다시 해보았습니다)

Forgotten-Linkin Park
모두에게서 잊혀져 지낸다는 건가............
....................................관두자....................................


11. 나의 부모님은 무슨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One Step Closer-Linkin Park
무슨 뜻이야.
지금 나한테 한걸음 더 다가오시길 바란다는 거? 이거 은근히 무섭잖아!!!!!!!!!!!;;;

(다시 한번 해보았습니다)

Angry Dance-무슨 뮤지컬에서.
응 어머니가 좀 다혈질이시긴 하지만 FUCKING HELL 따위를 외치실 분은 아니거든!?!?!?!?!?!?!

엠피 너 나랑 싸우자......OTL


12. 할아버지/할머니의 성격?
애정표현-Flower
할아버지!?!??!?!?!?!?!?!?!(경악)


13. 당신의 삶은 현재?
Shut Up-Simple Plan
야.

반항기라 치고 넘어가자ㄱ-


14. 당신의 장례식에서 틀을 노래는?
Complicated-Avril Lavigne

대체 장례식을 준비한 작자가 어떤 또라이길래 장례식장에서 남자친구에게 너 왜 자꾸 바뀌는 거야 난 그대로의 너가 좋아써 이러고 하소연하는 노래를 트는 거지!!!!!!!!!!!!!!!!!!!!

아니면 내가 멋진 척하다가 죽는다는 건가!!!!!!!!!!!!!!!!!!!!!!


15. 세상은 당신을 어떻게 봅니까?
That's the way (I want it)-Backstreet Boys

그러니까 말하자면, 응 딱 그대로만 나가 그게 딱이야......라는 거냐?

............좋은건지 나쁜건지 매우 헷갈리고 있다(..)


16. 당신은 행복한 삶을 살 것 같습니까?
Exile(Halftime)-Pe2ny(에픽하이 앨범에서)

Exile?

Exile?


EXILE!?!?!?!?!?!?!?!?!?!?!?!?!?!?!


..................엠피 너 나랑 싸우자..................^ㅂ^

(열받아서 다시)

Thank You-Simple Plan

처음에는 내가 추방당한다더니 이번에는 친구에게 배신감으로 울부짖는 노래인가!!!!!!!!!!!!

즉 내가 친구의 배신으로 추방당하므로 결코 행복한 삶은 못살 거란 소린가!!!!!!!!!!!!!!!!!!!!!!!!!!!

야 이 색햐!!!!!!!!!!!!!;;;;;


17. 당신은 밤에 어떻게 사나요?
Jump-Simple Plan

I just wanna jump. JUMP! Don't wanna think about tomorrow~jump. JUMP!

..........................................

난 밤에 미친 척하고 침대위를 뛰어다니는 건가............

이미 츳코미 걸 기력도 없다.......


18.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합니까?
Les Cloches-Notredam De Paris 
대체 우째 해석해야하는 거냐.

그러니까, 내 존재는 사람들에게 있어 종이 콰지모도에게 갖는 의미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는 건가? 그런 건가? 그런 거겠지?;;;;;;;;

(다시 해보다)

 Angel-신화
 응 나 이걸로 할래요. 사랑고백하는 노래거든. 내가 천사래 꺄아//ㅁ//<-

이 문답한지 처음으로 정상적인 노래가 나왔다OTL


19. 당신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집니까
Here I am-Marion Raven

뭔 뜻이지!?!?!?!?!;;;;;;;

단순히 여기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는 거야!?!?!?!

살아있는 것만으로 행복해라? 감사해라? 지금 그런 거야!?

인정못해 다시할 거야!!!!!!


베토벤 바이러스.


점점 의미를 모르겠다.


20.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My Beautiful Woman-Backstreet Boys
예쁜 여자 만나서 헌팅하래요.

네 제가 마찬가지로 여자라는 것 따위 이 빌어먹을 엠피에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오호호호호호.


ㅆㅂ!!!!!!!!!!!!!!!!!(밥상뒤집기)


21. 아이가 생길까요?
Masquerade-Phantom of the Opera
............애가 생길거냐고 묻는데 왜 가면무도회 얘기를 꺼내고 난리야 환장하겠네 이거!!ㅠㅠ!!

다시 해보니까 Thanks!-신화 이게 나왔어!!!!!! 배신당한 연인에게 부르는 노래야!!!!!!! 대체 무슨 뜻이야 알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

22.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충고는?
베토벤 바이러스.
어쩌라는 거야!!!!!!

결국 다시했습니다.

알고보니.-Epik High

알고보니 뭐? 알고보니 뭐? 알고보니 뭐!?!?!?!?! 알고보면 내 옷장에 내일 입고가야할 츄리닝이 처박혀있을 거다!?!?!?! 그런 거야?!

(가사)이 세상은 역시 내가 설 자리는 없더라......갈수록 두렵지......형제조차 믿을 수 없어......세상은 왜 나에게 이리 못된 거죠.

야. 야. 야!!!!!!!!!!!!!!!!OTL


23. 당신은 무엇으로 기억될까요?
Prologue-신화
이거 많이 나오네-_-;;;; 그러니까 내 꿈대로 작가가 되어서 환상적인 프롤로그'만' 쓴 녀석으로 기억되는 거? 왠지 싫은데;;;;;;;; 다시 해볼까......근데 막 두렵고(..)

Figure-Linkin Park

뭐라 해석해야할지 모르겠고(..)

Love Love Love-에픽하이

사랑사랑사랑.....................림 우리 이러지 말쟈......

24. 당신이 춤춰야 할 노래는?
The Phantom of the Opera-Phantom of the Opera

........................무슨 뜻이야........................팬텀에서 춤은 뭔 춤을 춰........................

Croatian Rhapsody-Maksim

갈수록 난해해진다............


25. 당신의 테마송은?
4Ever-the Veronicas
............어머니, 당신의 딸은 남자에게 꼬리치며 우리 이 밤을 함께 불살라봐요 우홋★할때 부르는 노래나 테마송인 녀석이 되어버렸어요............

인정할까보냣!!!!! 하고 다시 한 노래는 Les Cloches......썅 창년 아니면 아웃사이더야!?ㅠㅠ

26. 사람들이 생각하는 당신의 테마송?
This Love-Maroon5
대체

뭐라고

해석해야

하는

거지

역시 실연당한 남자가 부르는 노랜데 대체 뭐야 이게 내가 그만큼 남자를 찬다는 소리야 뭐야


다시 해서 나온 노래는 저 This Love의 아쿠아스틱 버전이었다............알았어 승복하면 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7. 당신 타입의 여자는?
HIS WORLD-Ali Tabatabaee & Matty Lewis from Zebrahead

............소닉 OST거든요............

엠피님......우리 제목부터가 HIS World인 이 노래에서 어떻게 내가 내 타입의 여성분을 알 수 있는지 좀 말해보쟈......

Leave(Get Out)-JoJo

............그러니까 바람핀 놈은 화끈하게 찰 수 있는 여자가 내 타입? 그런 거?............

아니 나 이미 이해하기를 포기했어......응 저런 여자가 내 타입이래요 여러분......그렇대......나도 저게 뭔 타입인지 모르겠어 우리 묻지 말자......




Schizophrenia 정신분열증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으신 여러분, 그리고 이걸 읽으면서 절 비웃거나 동정하신 여러분, 맘껏 들고가시길............

사은님의 글에서 트랙백.


more..

오늘 홈스테이 아저씨가 아빠랑 통화하셨다고 한다.

선생님이 전화로 하셨던, 내가 (늦게온 것 치고는) 매우 '판타스틱'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말을 전하면서,

그와 동시에 내가 규칙적인 생활을 안 한다는 것까지 다 말했다고 함^ㅂ^

아저씨는 아침에 말했다고 하지만 일단 선생님이 집으로 전화하셨던 게 오후였음이 분명하고

거기다가 내가 아까 자면서 비몽사몽중에 들었던 통화내용이 우리 아버지와 통화하는 거였다면(말투가 반말이었으니 설마 그랬으랴 싶지만......아니지 아저씨라면 충분히 그러시겠구나^ㅂ^) 아주 내 하루생활을 시시콜콜하게 다 일러바치시던데.


시험+성적표+생활태도 때문에 방학가면 3주 내내 쪼이게 생겼다 아 행복해라(^ㅇ^)/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으면서 무슨 농담식으로 나한테 그 말 했다고 하는 모습이라니......순간 진심으로 살의가 들었다 ㅆㅂ......가뜩이나 부모님이 지금 나 못믿겠다고 해대시는데 그런 얘기까지 다 해버렸으면 잘하면 나 호주로 못 돌아올지도. 당신 말이야......아줌마가 항상 거짓말로라도 내가 제대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 이유가 뭐였을 것 같아......조금은 내 사정 좀 생각해주면 안되는 거였냐고.

아 정말 욕지거리가 입에서 튀어나와......




그리고 또다른 것 하나. 성적표.

뭐 점수야 어차피 가면 또 쪼이겠지 ㅆㅂ(..) 우리 부모님은 1(Excellent)에서 4(Very concerning)까지 있는 것 중 내가 대부분의 거를 1 받고 몇개만 2받아도 난리치시는 분들이었는데, Excellent, High, Satisfactory 그리고 모르긴 모르되 두개나 세개쯤 더 있을 그 레벨 중 Satisfactory 하나만 받았다는 것 많으로도 난리치실 거야. 그거야 뭐 익숙해졌으니 넘기고(비록 짜증은 나더라도)

문제는

거기에 Partial Absence가 5나 되어있었다.

헐 내가 아파서 학교 1-2교시 빠졌던 게 다섯번이나 돼!?;;; 그럴리가;;; 내가 기억하는 건 세번 정도인데?;;;;; 대체 나머지 두번은 뭐지; 아무튼 이것도 들키면 십중팔구 난 뒤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뭔 짓을 했느냐하면



커터칼로 살살 5를 긁어냈다.




우와, 나 그동안 야심만만이라거나 놀러와 같은 거 꾸준히 챙겨본 게 이렇게 도움될 줄은 몰랐어(..) 이거 성적표 물에 불려 긁은 얘기 했던 김원희씨라거나 김수로씨라거나 그 외 기억안나는 분들 다들 ㄳㄳ. 살아생전에 내가 이딴 짓을 해볼 줄이야......것도 점수도 아니고 조퇴 일수OTL 그러게 대체 왜 이놈의 학교는 그딴 건 써버려서 ㅆㅂ 그딴 거 필요하지도 않건만;;;

처음에는 자국이 남다가 내가 계속 긁으니까 어느정도는 0처럼 보이는 거다. 그래서 이때다!! 하고 펜을 꺼내서 0을 그렸는데......




펜촉이 너무 굵다 ㅆㅂOTL



것다가 생긴 것도 이상해OTL



이래서야 들킬 게 뻔하잖아!!!!!!!!!!;;;;; 한눈에 봐도 다시 쓴 게 보이는구만;;;; 젠장 대체 뭘 어째야한다!? 조퇴하는 것보다 내가 부모님 속이는 걸 더 싫어하시는 분들이니 십중팔구 이거 보고 또 난리를 치실 거야. 진짜 어떡하지!? 잃어버렸다고 개구라치고 내일 가서 새로 받아올까......차라리 5번 보여주고 말겠어(..) 내일 가서 숫자 프린트한 다음에 붙일까? 그래도 티나는 거 아냐? 아빠가 이거 왜 이러냐고 물어보면 아무래도 틀렸던 모양이라고 할까;; 숫자는 또 0?;;; 아니면 그냥 3으로 할까......대체 왜 내가 이딴 고민을 해야하는 거냐고......OTL






아무튼 그래서 한국이 심히 가기 싫은 1人. 차라리 지금 통화나 되면 모르겠는데(전화로 쪼이고 직접 보면 하하호호하기), 통화도 안되고 이거 아주 환장하겠네;;;; 지금 결정난 게 25일날 가서 7월 16일에 돌아오는 건데, 23일은 현재 waiting list. 티켓아 제발 없어라.(..) 25일날 가면 모르긴 모르되 아마 내가 혼자 버스타고 집에 가야 할 테지만, 아무래도 좋다 23일날 절대 가기 싫다;;;; 하루라도 더 이 무시무시한 날을 미루고 싶어;;;;; 이야 진짜 내가 2005년 이후로 구석에 처박아놨던 밧줄이라든가 칼이 이렇게 매혹적으로 보이는 것도 처음이네......자 그럼 밧줄은 어디다가 매달아야 하나......(중얼중얼)


일단은 내일까지 있는 보건 숙제부터 먼저 해야지OTL
미치겠네......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로그온은 해놨으면서 왜 전화를 안 받는 거냐고......진짜로 불안해서 미치겠다......
노트북이 완전 뽀갈났어 어떡해 엉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해주는 그 두 경첩 비스무리한 것 중 금가있던 왼쪽의 그게 아예 쩌저저적 하고 깨져버려서 지금 노트북 한쪽이 덜렁덜렁(..)

근데 그래도 모니터는 된다. 신기해 정말 너무 신기해ㅠㅠㅠㅠㅠㅠ

아 놔 아주머니 제발 부탁이니까 내 노트북 좀 건들지 말아주세효(..)


한국 진짜 가기 싫었는데 이거 고치기 위해서라도 가야겠다ㅠㅠ 난 도저히 이렇게는 1년동안 못 살아(..) 무엇보다 이몸에게 쓰이는 물건인 주제에 내가 이걸 상전처럼 모셔야하는 상황 따위 참을 수 없어!!!!!!!!!!!!(막 이러고)




압박감에 부담감에 아무튼 모든 것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하숙집 부모님이랑 그럭저럭 괜찮아지니 이젠 부모님이 문제구나.


............빌어먹을 인생.

미치겠는 이유 그 1)

피곤해서 잔다고 하고 저녁을 굶었다. 정작 5시간동안 자지 않았다(..) 배가 고파져서 컵라면을 냠냠 맛있게 끓여먹고(수타면 맛있다//ㅁ//) 밥이나 말아먹을까 하고 부엌에 갔는데......


내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부엌을 활보하고 있다아아아아아


이번이 세번째야 아 나 미치겠네ㅠㅠ 난 왜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바퀴벌레를 여기 이 호주에 온 2달 반 정도 되는 시간동안 네번이나 봐야하는 거지ㅠㅠ 그것도 첫번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놈을 깔고 뭉갰었......ㅇ러머ㅣㅇ나ㅓㅣㄹ;ㅏㅓㅁㄴㅇ리;ㅏㅓㅣ 아 떠올리기 싫다 진짜ㅠㅠ

아니 차라리 그놈들 행동반경이 부엌으로 한정이 되어있다면 모르겠는데 나와 밬군의 그 첫번째의 그 만남(..)은 부엌이랑은 좀 거리가 먼 곳이었다고 진짜 미치겠네ㅠㅠ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빨리빨리 적응하는 동물인지라 이제는 왠만큼 큰 바퀴벌레를 봐도(기어다니기만 하면) 별로 놀라지를 않는다. 아 썅 슬퍼ㅠㅠ

아무튼 제발 부탁이니까, 제발 이렇게 빌테니까(..) 날라다니지만 마라. 나한테 날아오지만 마라. 내 방에서 발견되지만 마라(..) 같이 하숙하는 언니 말마따나 난 다리가 4개고 꼬리에'도' 털이 북슬북슬하게 있는 녀석들 아니면 다 싫다고ㅠㅠ 다리가 4개 초과면 다릿수와 혐오도는 비례하고, 다리가 4개 미만이면 다릿수와 혐오도는 반비례한다ㅠㅠ

바퀴벌레는 왠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외모를 갖고 있는 것 같아......외모 갖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거 무지무지 잔인한 일이지만 이런 건 괜찮겠지(..)

그래도 아직까지 지네나 노래기를 안 본 게 어디야ㅠㅠ



2) 미치겠는 이유 그 2.

간단하다.

컵라면 국물을 침대 위에 엎었어(..)

다행히 이불 위에 엎은 건 아니고, 요 위에 엎은 건데......내가 평소대로 눕는다면 대충 내 무릎, 혹은 그보다 약간 위쪽에 닿을 곳 정도. 아 찝찝하다OTL

괜찮아, 괜찮아, 생각해보니 난 피(..) 묻은 시트 위에서도 몇주간이었나 몇달을 잔 녀석이군. 까짓 라면 국물이 다 뭐냐......근데 왜 이리 찝찝하지......OTL




3) 미치겠는 이유 그 3.

이게 제일 큰건데

노트북이 깨박살났다(..)

아니, 보다 자세히 설명해야겠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노트북으로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노트북 표면(노트북을 덮었을 시 보이는, 말 그대로 '맨 위의 표면'의 왼쪽 상단, 경칩(? 그러니까, 노트북 윗부분-모니터랑 노트북 아래부분-키보드를 연결하는 그거) 부근의 그 부분에 금이 쩌저저저저적......

사실 이 부분에 금이 간 건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요즘들어 어째 그 금이 좀 커졌다 싶더니만 결국에는 오늘



엥 이게 뭔소리야 하고 모니터를 숙이니까

쩌저적

..................


그래 내가 지금까지 렉걸리면 막 널 치고 인터넷이 제대로 안되도 막 널 치고 3년간 비행기 타고다니면서, 특히 왕가누이행의 그 경비행기(..)는 2년동안이나 타고다니면서 이리저리 막 박고(노트북 가방에 넣긴 했었지만 세상에는 패드 몇장으로 커버 안 될 데미지라는 것도 있다) 땅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막 한손으로 들었다 놨다하기도 하고(자연히 그 부근에만 힘이 마구 들어감) 아무튼 널 막 무지무지 험하게 썼다는 건 인정하겠는데

쩌저적이 뭐야 쩌저적이

아 나 무서워 죽겠다......잘못하다가는 모니터가 완전 분리될 것 같아......쩍이 뭐냐고 쩌적이 진짜 무서워 죽겠네 아니 것보다 여기서 이거 고칠수는 있는거? Averatec 이거 호주에 있슴까? 어째 없을 것 같아!!!(..)

아무튼 진짜 이거 무서워서 내가 노트북을 닫을 수가 없을 것 같음. 아줌마 지난번에 보니까 청소하실 때 막 치우시는 것도 아니고 청소기로 노트북을 쓱쓱 미시던데(..) 이거 깨빡난다고 좀 조심스럽게 다뤄달라고 미리 말을 해둬야겠음. 썅, 잘때 불 키고 자지마라 빨기 힘드니까 큰 수건 쓰지마라 기타등등 대체 내가 왜 1주일에 300불이나 내면서까지 이 집구석에 붙어앉아있는지를 모를(..) 요구를 얼마든지 하시는 분인데 내가 내 재산 좀 지키겠노라고 부탁하는 게 왜 안돼. 귀찮으시다면 차라리 내 방 청소를 하지 마시라고 해야지 원(투덜투덜)


살아 생전에 한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악재가 3개나 겹친 건 또 이번이 처음이다. 응 이제 Step Up DVD 깨빡나고 엠피쓰리만 고장나면 완벽한 5악재가 되겠구나......젠장.(..)

어렸을 적부터 내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뭐든 다 해왔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해서 유학을 왔고(학교는 내 선택이 아니었을망정-_-;;)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기타를 배웠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어를 배우고 불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불어를 배우고(지금은 관뒀지만)......심지어는, 공부에 지대하게 방해가 되는 소설쓰기마저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부모님은 허락해주셨다. 블로그는 반대하시지만(..) 아무튼, 덕분에 부모님의 반대가 거의 없이 순조롭게 이어오는 상황. 내가 안 쓰는 것 뿐(..)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난 내가 원하는 걸 하지 못한다는 그 일이 약간의 쇼크였다.
용인외고에 합격을 했는데, 독일어과라서 가지 못했을 때의 그 쇼크도 그렇지만.
이 학교, Ravenswood에 와서, 라틴어라든가 독어라든가 불어를 듣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그 쇼크가 더 컸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내신을 쌓야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일본어 밖에 내게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 이제 더 이상은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실수를 하는 게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할 시간이 없어서 하고 싶은 걸 못한다는 것. 그런 게 모두 낯설었다.


이제 내게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드럼도 배워보고 싶고, 그림 그리는 것도 배워보고 싶고, 노래도 미치도록 한번 불러봤으면 좋겠고, 독어 불어 라틴어를 배워보고 싶고, 머리도 짧게 잘라보고 싶고, 친구들과 하루종일 놀다가 지쳐 쓰러져보고도 싶고(..)......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대학에 가고 대학원에 가고 취직하면 하지 못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내가 목표하는 대학에,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더더욱이나 그렇겠지. 아니, 당장 내년부터도 IB를 시작하기 때문에, 올해가 아니면 다 못할 것들이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이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실천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안타까워만 할 뿐이다. 그림, 노래, 독어, 불어, 라틴어. 이것들은 물론 당장 실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드럼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학교에 아마 레슨이 있으리라 보고, 원한다면 작년에 다녔던 학교에서 했어도 됐는데......그런데 왜 난 이렇게 한탄만 하고 있는 거지......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현재 내 나이 또래의, 한국에 있는 다른 애들의 상황을 보면, 내가 미치도록 운이 좋았던 거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반대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할 수 있었다는 게 어디냐구.

그런 의미에서, 자 이제 컴퓨터 끄고 공부하자 나(..)

  방금 난생 처음으로 다림질을 하고 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난생처음은 아니구나. 예전에 아버지 와이셔츠를 다려본 적이 있었고......옆에서 그걸 지켜보고 그 결과물을 본 우리 어머니는 넌 앞으로 다리미질 하지 마라라는 선언도 하셨었다.(..)

  오늘 내가 다린 건 교복 치마와 와이셔츠. 와이셔츠는 애초부터 다리미질을 하건 말건 그냥 입는 성격이라(오히려 하는 게 이상했음;;) 별 신경을 안 쓰는데 문제는 치마다. 온도 낮게 하면 된다더니 되긴 뭐가 됩니까 아주머니. 치마 다 녹아서 빤딱대잖아OTL 그래도 9월에 교복 새로 바뀌니 너무 신경쓰지는 말자......OTL


  아무리 내가 속이 좁아도 그렇지 다림질 한번 한 게 Bloody Hell 소리가 날 정도로 열받는 건 아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아니 그것도 어떤 면으로는 그 소리 나오지만) 하숙집 아주머니가 다림질 하라고 하시면서 몇번이고 하신 말씀.



  여자니까 다림질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





  ............다림질 정도는, 아니 다림질 뿐만이 아니라 어떤 가사라도 성별을 막론하고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머니(..)

어렸을 적부터 당해온 수많은 차별에 차별 그 비슷한 것 같은 소리만 들려도 귀가 번뜩하는 나 답게 순간 뭐라 한마디 쏘아드리고 싶어 온 몸이 불끈불끈했지만 관뒀다. 냅두자. 어차피 말 지지리 안 들어먹고 기껏 저녁상 차려놓으면 쿨쿨자느라(이건 나만 아는 사실이지만 십중팔구 그 때 난 자는 척이다OTL) 헛고생하게 만들고 '여자애답게' 싹싹한 맛인 커녕 허구한날 방에 틀어박혀 히키코모리짓(..) 하는 하숙생 들여놓은 것만으로도 짜증 많-이 나셨을 텐데 이 이상 관계 악화시켜봤자 좋을 게 뭐가 있으랴.

하지만 그래도 열받는 건 사실이다.(..)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차별이라는 게 많이도 존재한다. 일단 내 경우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어리다는 이유로, 유학생이라는 이유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 성차별이야 서양에서는 동양만큼 심하지 않지만, 현재 있는 하숙집이 한국인 집이다보니 위에서처럼 가끔가다가 이런 일이 생기고-_- 어리다는 거야 뭐, 하숙집 아저씨 아줌마+선생님들+부모님(..)까지 플러스 알파로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 중의 하나다. 유학생이라는 건 진짜 웃기지도 않는데;; 역시 하숙집 아저씨 아줌마고(정확히는 아저씨) 동양인이라는 거야 뭐......외국생활, 특히 영어권의 백인이 주가 되는 나라에서 뭘 더 바라겠어-_- 하지만 인종차별이 무지막지 심하다고 들은 호주였는데, 오히려 (아마도) 제일 낫다는 뉴질랜드보다 '덜' 차별을 당해서 조금 놀라긴 했다. 남녀공학과 여학교의 차이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는......나중에 차차 얘기하자. 이건 쌓인 게 많아ㄱ-


여자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은,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심했다. 여자애니까 이래야한다, 여자애니까 저래야한다. 물론 남자와 여자의 신체능력이 똑같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남자가 대개의 경우 더 강하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여자애가 무슨 태권도냐같은 말을 들었을 때는 황당함을 넘어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분이더라. 아까 말한 그 여자애니까 다림질 하는 법 정도는(생략)도 그렇고. 차라리 부모님도 여기 안 계시니까 네가 혼자서 할 줄 알아야지, 같은 말이면 몰라도 여자애니까라니. 커서 혼자 살테고 진짜 월 스트리트에 취직하지 않는 한은 사용인도 두지 않을테니 배워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지만...괜찮아요 난 크면 드라이클리닝을 애용하겠어.(..) 것보다 여자애니까라니 그럼 남자애는 안 배워도 된다는 소리 아냐. 여자는 남자 뒷바라지 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거냐. 하긴 나랑 나이차가 40년 가량 나시는 분이니 세대차이겠구나 하고 그냥 넘겨야할지도. 생각해보면 두분 다 맞벌이이신데도 불구하고 집안일은 늘 아주머니가 하신다. 물론 아저씨가 건축업자이신지라 아주머니가 상대적으로 덜 힘든 일을 하시고(아니 이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저씨보다 일하는 시간이 적다는 건 확실함) 하니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좀 도와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이러면서 자기는 생전 도운 적이 없다OTL

  내 나이 때문에 받는 차별 역시 당연하지만 한국이 더 심했다-_-;;; 특히 여기 하숙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내 나이가 어리다, 고로 난 그들보다 무식하다 내지는 그들이 무조건 옳고 내가 무조건 틀리다 같은 주장은 대개의 경우 맞을지 몰라도 내가 볼 땐 그저 웃길 뿐이다. 애초부터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 따위 털끝만치도 갖고 있지 않은(부모님도 마찬가지.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경애-_-;;는 아니다. 물론 존경하지만...이랄까 존중하지만-respect, not 'admire'-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틀린 말을 하시면 바락바락 대드는 나인데-_-;;) 나한테 어른의 권위를 행사하려 드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고-_- 더군다나 만난지 이틀째 되는 날에 술을 퍼마시고는 취하셔서 부모님 깔보고 날 깔본 행동을 하신 분이 이제 와서 나이 들먹이면서 자기가 맞다고 주장하셔봤자 나한테는 -_- 하는 반응을 얻을 뿐이다.
  더군다나 나와 그분의 의견이 상당히 다른 쪽이라서, 그분은 보수적이랄까 하는 태도고, 난 개혁적/진보적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보수적인 것도 아니다-_-;; 이게 세대차이인가, 하는 걸 절실히 느낀달까. 내가 세상에서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유일/유이한 분들인 부모님마저도 못 바꾼 내 꿈을, 그분이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난 일단 돈을 벌어놓고 나서 행복을 찾든 말든 할 거다. 유학생활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거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도 없어. 장래희망인 월 스트리트에서 투자은행가로 뛰면서 행복하리라고 믿지는 않지만 내가 꿈꾸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일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난 평생 쫄쫄 굶으면서 보내든가 투자은행가보다도 더 날 비참하게 만드는 직업 하나를 골라잡아서(어디 말단 회사의 말단 사원의 말단 비서라거나) 그걸 평생하면서 밤잠 새워가며 글을 써야겠지. 그것보다야 차라리 10년 열심히 일하면서 돈 벌어놓고 은퇴해서 딩가딩가 사는 게 더 낫단 말이다. 내 나이가 어려서 장래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물론 내 나이 또래에 장래에 뭘 할지조차 감도 못잡고 있는 애들이 대다수인 게 사실이지만, 난 그 대다수가 아니니까. 부모님과 열심히 의논하고 상의하고 박터지게 싸워가며(..) 한 결정이다. 당신들이 바꿀 수는 없어. 그러니까 돈보다도 행복이 우선이다 같은 소리를 하면서, 나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없으면서 날 바꾸려고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고, 실제로 돈을 쌓아놓고 불행한 이들도 있겠지만, 돈이 없으면서 행복한 사람은 그보다도 적다. 이게 틀리다고 해도 상관없다. 나보다 4~50년을 더 사신 분들이니 나보다 잘 알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이게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신념이고,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 그런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다 돈들어가는 거라면(영화보기 영화 DVD모으기 책사보기 애니메이션 DVD/피규어 수집하기) 돈을 쌓아놓지 않고는 난 행복해질 수가 없단 말이다.
  어리다고 해서 무조건 골빈채로 꺄아 오빠 멋져요 꺅꺅대는 빠순이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장래 그딴 거 모르겠고 일단 수능을 잘 봐야겠어염 ㅎㅎㅎㅎ 하는 놈들만 포진해있는 것도 아니고.(물론 가수나 연예인 말고는 마음 줄 데가 없는 분들이라거나 수능에 죽자살자 목매는 분들을 비웃으려는 건 아니고-_-;;) 생각해보면 저 두 케이스를 만든 것도 결국은 현재 한국의 교육실황 때문이고, 그 교육실황을 만든 건 당신들 어른들이 아니냔 말이다. 그런 한국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내게 와서, 그런 한국을 만든 장본인들이 아무리 잘난 척해봤자 내겐 비웃음을 살 뿐이다. 그러니 제발 부탁하니까 내겐 아는 척 하지 마. 나이가 어리더라도 난 나름대로 확고한 신념이 있고 생각이 있고 자아가 있다. 빌어먹을 동방예의지국에서 받은 그 세뇌 비스무리한 교육 때문에 어른들에게 차마 대들지는 못하지만 (아무리 한심해빠진 어른이라도 일단 나보다 나이는 많으니 respect는 한다) 아무리 내게 잘난척을 해봤자 먹히기는 커녕 비웃음만 얻을 뿐이다. 하물며 그 어른이 학벌주의자에 내가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 크기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부모님을 평가하는 자라면야......-_-
  아 참. 난 한국에서 초등학교만 마치고 곧장 뉴질랜드로 날아갔던 인간이다-_- 그런 나더러 이 시를 배웠니 저 단어를 배웠니라고 묻지도 말고, 내가 그것들을 모를 때 비웃지도 마라. 당신은 한국에서 초중고대학 과정을 다 마쳐서 한국시를 얼마나 잘 아는지 모르겠지만, 난 초등학교에서 배운 동시도 가물가물한 지경이다. 부르다 내가 죽을 이름이여 같은 거 초등학교에 안 나온다. 아는 척 하고 싶거든 영어로 해라. 머리가 굵어질 무렵부터 받은 교육은 무조건 다 영어였으니까, 한국학교에서 나오는 걸 묻고 내가 그걸 모를 때 그거갖고 잘난 척하지 말란 말이다. 웃기지도 않으니까. 뭐 어찌 생각해보면 불쌍하지만. 어찌나 잘난 게 없으면 그럴까, 하고.(..)

  오케이 제대로 연소했어. 다음은 유학생 얘기다. 이것도 좀 웃긴데-_- 정작 백인애들 눈에는 이민자든 유학생이든 똑같이 지네 나라에 와서 설치는 다른 나라것들인데, (어떤) 이민자들은 어쩐 일인지 유학생들에 대해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당연한 일이지만 내 하숙집 아저씨가 이 케이스에 속한다. 나도 진짜 미치겠다. 이민생활 힘든 건 알겠지만 유학생활도 만만찮아. 이민 생활 물론 힘들겠지. 갖고 있던 모든 링크들을 끊어버리고 가족들까지 데리고 와서 말도 안 통하는 남의 나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거다. 잘못하면 쫄딱 망하고 다시 한국 돌아가야겠지. 힘든 건 나도 알겠는데.
  그럼 유학생활은 다른 줄 아냐 이런 ㅆㅂㅂㅂㅂ
 
이민이면 차라리 버팀해줄 가족이나 있지(물론 이민 망쳐서 가족이 깨지는 케이스도 있겠지만-_-) 유학생은 완전 홀홀단신으로 와서 남의 나라에 남의 집에 얹혀사는 겁니다만!? 젠장 말 안통하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야. 이런 편견을 갖고 계신 이민자분들, 플러스알파로 한국에 계신, 유학생에게 이유없는 억하심정을 갖고 계신 분들, 부탁이니까 유학생=부모 잘만나서 외국물 먹고 쉽~게쉽게 영어 배우고 탱자탱자 놀자판인 놈들이라는 선입견 좀 버려. 외국만 가면 쉽게 영어배우냐 이 돌빡들아. 한국애들이랑만 몰려다니면 될 영어도 안 된다. 실제로 1년이나 뉴질랜드 공립학교에 처박혀있고는 영어가 전혀 안 는 케이스도 봤어. 유학생이라고 해서 다 한국에서 공부하기 힘들고 버겁고 하니까 외국으로 도망쳐온 놈들이 아니란 말이다. 나처럼 가고싶은 대학이 저어 영국에 위치해 있어서 한국에서는 백날을 기고 날아봤자 호주나 뉴질랜드나 영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절대 될 리가 없기 때문에 온 놈도 있어. 대체 호주에 온 놈들 중 몇 퍼센트가 놀자판이라서 유학생에 대한 이미지가 이 지경인지는 모르겠지만 니미럴, 니들은 말도 안 통하는 생판 남의 나라에 와서 혼자 모든 걸 다 도맡아해야할 때의 그 심정을 알아!? 젠장맞을. 한국에 있었더라면, 아니 하다못해 이민이었다면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해줬을 공문서 같은 것도 다 내가 알아서해야하고 책 사는 거 교복사는 거 이거 저거 다 내가 혼자해야한다고. 부모님은 하숙집 가디언이 있으니 괜찮겠지 하고 나한테 맡기고 하숙집 가디언은 내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나한테 맡기고 결국엔 나 혼자서 원래대로라면 부모님이 하실 것까지 다 맡는 건데 이민생활보다 쉽기는 개뿔이 쉽냐 젠장맞을. 아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이거. 아 참. 유학온 것들은 하나같이 부모님과의 문제로 역시 도피성 유학을 왔다 내지는 부모님/한국을 무지막지 그리워하고 있을테다 같은 생각도 좀 머릿속에서 지워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부모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내 처박혀서 눈물을 찔금댈 만큼 맘 약한 인간도 아니거든, 나-_-;; 이제 유학 4년차인데 당연하지 않나. 더군다나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녀석인데-_-;; 그러니까, 제발 부탁이니까, 한가족이니 한 지붕 밑에서 나느니 한식구니 하는 말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난 부모님 외의 다른 가족에 속할 마음이 없으니까.

  동양인으로 받는 차별은 넘겨넘겨. 그건 이미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_- 딱 하나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백인놈들은 우리가 그놈들에게 역차별하면 펄펄 뛰면서 자기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ㅂ^

  그리고 한국인. 이건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북한 때문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와서는 요즘 김정일 어떻게 지낸대? 같은 말 하지마 이 시키들아-_-;;;;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웃기지 않냐. 내가 북한에 사냐 김정일이랑 가족이냐 우리 부모님이 북한 스파이기라도 하냐 내가 어떻게 알아? 그러고 물어보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한국인이니까'라고 대답한다. 오냐 알았다. 그럼 난 앞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은 요즘 어떻대? 라고 물어주마. 어차피 같은 영연방 나라니까 영국이랑 같은 나라라고 쳐도 별 할 말 없을 거 아냐? 게다가 영국에서 제일 먼저 선조들이 건너왔으니 동일민족이라 해도 무방하겠군. 위에서도 말했지만 동양인이 이런 태도로 나가면 백인 애들은 당장에 불을 뿜으며 펄펄 뛸게다. 호주랑 뉴질랜드 헷갈려하는 건 무지막지하게 싫어하는 주제에 당연하다는 듯이 한국인과 일본인은 헷갈려한다. 영국이랑 같은 취급 받기 싫어하는 주제에 한국과 북한을 같은 나라 취급하지. 약소국의 설움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열받는 건 사실이다. 작년까지 있던 뉴질랜드 학교에서 한국이랑 일본이 대체 뭐가 다르냐고 내게 뻔뻔한 얼굴로 물어오는 남자시키(영국놈)에게 인상을 한번 팍 쓰여보고는 대꾸했다. 언어도 다르고 글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같은 나라로 보는 거 자체가 웃긴 일이다. 날 도와주겠다고 옆에서 거든 다른 백인놈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은 반도고 일본은 섬이야. 이보세요.OTL 너희 논리식으로 따지자면 프랑스랑 독일은 전혀 구분이 안 가는 거야. 왜냐? 둘다 반도도 아니고 섬도 아니고 그냥 나라잖아. 그리고 호주랑 뉴질랜드도 전혀 구분이 안 가는 거지. 크기만 다르지 어쨌거나 섬이잖냐. 아니, 솔직히 생긴 거 똑같고 똑같은 말 쓰면서 헷갈려하면 열받아하는 너희보다는 생긴 게 비슷은 해도 쓰는 말 자체가 다른 한국인이랑 일본인이 더 열받아하는 거, 당연하지 않냐? 그런데도 그렇게 '미안, 우린 잘 모르니까'하면서 넘겨버리지마. 무지는 핑계가 못된다. 잘 모르겠으면 입닥치고 있어. 한두번은 애교로 넘겨준다지만 자꾸 그런 일이 있으면 진짜로 앉아있던 의자를 집어들어 머리통을 후려갈겨주고 싶어진다. 순수한 궁금증에서 묻는 거면 몰라도 악의가 담긴 게 분명한 어조로 그런 물음 물어오는 것들도 마찬가지다. 북한에서는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한국인이라하면 굳이 남한인이야 북한인이야, 하고 물어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 앞으로는 당당히 말해주고 말겠다. 난 4분의 1은 북한인이야. 할아버지가 북한에서 오셨거든:D 이러면 애들은 무슨 테러리스트 보는 듯 하더라. 오냐 알았다 이 시키들아. 앞으로 뉴질랜드 애들은 정치범 후손이라고 약삭빠르다며 무시하고 호주애들은 흉악범 후손이라고 무시해주지.
  북한은 분명 남한과 같은 민족이고 같은 말(비슷한 것)을 쓰고 같은 피가 흐르지만 북한과 남한은 엄연히 다른 나라다. 외국에 나가서(나와서) 굳이 북한과 남한이 같은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조차도 없다. 분명히 같은 민족인 것도 맞고 북한에 계신, 난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할아버지는 57년간이나 얼굴을 못 보신 고모할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이러고 싶지는 않지만, 난 정말 북한이 남한과 같은 나라라고 하기는 싫다. 북한에 덤태기로 씌워져 이유없이 평가절하당하는 건 이제껏 수도없이 겪어왔으니까. 내 한국인 유학생/이민자 친구들은 하나같이 김정일을 직접 목졸라 죽여버리고 싶다고들 말한다. 북한사람들이 불쌍해서도 아니고 북한을 해방시킨다거나 통일시키고 싶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그 자식이 하는 짓거리들이 남한을 무지막지하게 쪽팔리게 하기 때문이다.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수없이 많은 쌀과 돈과 소를 받아 처먹을 거면 이 같은 민족 얼굴에서 불나게 하지좀 마라. 작년 일이긴 하지만 미사일을 만들어서 발사시키다니 뭐하는 짓거리야 그거 니네가 초딩이냐. 뭐 늘상 있는 일이려니=_= 하고 그냥 넘겨버린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라는 생각은 들지만-_-(덧붙여 말하자면 내가 그 뉴스를 접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어머 무서워!!도 아니고 북한이 돌았나-_-;;도 아닌, 아 나 이제 학교 돌아가서 애색히들이 놀려대는 걸 어떻게 감당하냐-_-라는 생각이었다)


  역시 외국생활을 하다보니 어린 나이에도 이런저런 차별을 많이 겪는 것 같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겪을 것과 외국에서 겪을 것을 동시에 겪는다. 참 스트레스도 이런 스트레스가 없어.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안부를 물으시면 네 좋아요 무지 좋아요 응 좋아요 좋다니까 하숙집 맘에 들어요 응 하는 말만 하지만 실상은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는 요즘이다-_-(뭐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겠지-_-) 사람 앞에 두고 멋대로 농담하지 마. 생각해보면 전혀 관심조차 쓸 필요가 없는 대상이 지껄여대는 소리에 마음쓰고 있는 나도 참 많이 물러진 것 같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지껄이는 소리는 표정의 변화도 없이 깔끔하게 무시하거나 비웃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성차별주의자들은 여전히 열받지만 뭔 개가 짖으려니-_-하면서 넘겨버리고 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들은 이제는 이미 거의 해탈했다.(..) 젠장, 한국인은 북한이라는 그 플러스알파의 짐덩이 때문에 동양인이라 받는 차별+한국인이라 받는 차별이라는 느낌이다-_-;; 일본인은 그나마 덜하던데.
  그치만 나이가 어려서+유학생이니까 받는 차별은 진짜로 황당하다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 당신이 그렇게 잘난척하면서 날 아무리 깎아내려고 애써도, 내가 볼 때는 그저 당신이 우습고 한심하고 처량맞을 뿐이다. 내가 지금 당신에게 내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평가, '품위가 없고 저속하다'는 그 평가를 확신하기 전에 제발 그만좀 해줬으면 좋겠다. 나와 당신의 유머코드는 무진장 달라서, 난 내 자신을 비웃는 농담에 웃지 않으니까. 뭐 이렇게 된 데에는 내 책임도 어느정도 있겠지만서도 첫인상을 술취해서 부모님 욕하는 거로 줘버린 그쪽 책임도 상당하지 않나-_- 울컥해서 응수한 나도 나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할 욕이 있고 없음도 모르고 지껄여댄 그쪽은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60살 넘었으면 철 좀 들어야할 거 아냐. 아 미안. 생각해보니까 사람은 나이가 먹을수록 애가 된댔지.
 
  빌어먹을. 아무리 그래도 어른에 대한 뒷담은 존댓말 정도는 써주면서(..) 까는 내가 이 정도로 타락했나-_-;; 새삼 깨달은 거지만 나, 이분에 대한 존경심이랄까 존중심이라는 게 땅에 떨어져있구나-_-



  결국엔 이 글을 쓰면서도 나도 어느 정도는 차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민자들은 유학생들을 깔본다고 단정짓는 것도 그렇고, 첫인상에 가로막혀 하숙집 아저씨의 다른 좋은 면모를 잘 못 보는 걸 수도 있겠지.(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_-) 하숙집 아저씨 연배분들을 모두 보수적이라거나 하면서 차별하는 걸 수도 있고, 내 나이 또래 애들은 으레 장래에 대한 생각이 없이 보낸다는 것 역시 차별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차별은 차별을 낳는다는 거지.

  영어에서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아마도 Fairness. 물론 이 Fair가 공정하다는 것 말고도 금발벽안(+하얀 피부)의 이상적인-_- 서양 미인상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기 때문에 아 놔 이런 ㅆㅃㅃ 스럽기도 하지만 그 부분은 일단 넘어가자-_-;; 혹은 Justice. 제일 증오하는 단어는 Prejudice, Discrimination, 그리고 Racism.






덧. 사실 아저씨의 태도 못지않게 짜증나는 게 뭐냐하면, 바로 이거다.

일주일에 300불(240000원)이나 받아먹으면서 다림질도 내가 해야하고 인터넷 사용료도 내가 많이 쓴다는 이유로 내가 내는 것. 30불이니까, 일주일에 내가 지불하는 거의 10분의 1이네. 나중에는 내가 샤워를 제일 오래하니까 제일 온수를 많이 쓴다는 이유로 수도요금 내라 그럴지도ㄱ-

청소해주고 밥챙겨주고 빨래해주고 일단 집에 있게 해준다.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줘야하나. 누군가의 집에 있기 위해서 일주일에 240000원을 내야한다니 웃기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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